▲ 프랑스 무용가 Mehdi의 작품.

문막읍 후용리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열기로 뜨겁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젊은 예술가들이 원주에서 얻은 영감으로 창작한 결과물을 시민들 앞에 선보이기 위해 마지막 리허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옛 후용초교를 활용한 예술가 창작공간 후용공연예술센터(대표: 임소영)가 오는 22일과 23일 후용리 일대에서 '2017 국제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공동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국제레지던시 개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는 8개국 13명의 다장르 예술가들이 참여, 창작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들은 '21세기 민주주의'를 주제로 공연(연극, 무용), 전시, 설치미술 등 다장르 예술이 융합된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1세기 민주주의'를 자신만의 예술세계로 표현, 국내 관객들에게 밀도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공연장이 아닌 문막읍 후용리 골목과 마을미술관, 초등학교 운동장 등을 이동하며 관람하는 '장소 특정형'으로, 공간과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실험적인 작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23일, 8개국 예술가 13명 결과물 공개 
공연·전시·설치미술 등 다장르 예술 융합

페루, 멕시코, 프랑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브라질 등에서 원주를 찾아 온 이들은 세계를 무대로 수준 높은 작업을 선보이며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구축해 온 배우, 무용가, 설치미술가, 시각예술가들이다. 후용공연예술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원주를 거점으로 다양한 주제 리서치와 문화 교류 등 창작 전반의 과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다국적 예술가들의 완성도 높은 창작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후용공연예술센터 관계자는 "후용공연예술센터는 '국제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를 통해 원주를 문화예술 국제교류의 거점으로 나아가는 플랫폼이자, 세계의 문화와 연결하는 교두보로 만들고 있다"면서 "원주의 국제교류 지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오후4시에 진행되며, 공연 후에는 아티스트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석 1만5천원. ▷문의: 732-0827(후용공연예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