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문화재단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G지대_어벤져스편’에 참가, 직접 청년 문화의 장 ‘청년쾌락’을 준비 중인 원주의 청년 예비 문화기획자들.

고민 비전 공유 청년대담·프린지 공연 등 다채

400여명의 전국 청년활동가들이 원주에 모여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고 스스로 해법을 모색한다. 지역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기획을 경험하고 전국 청년활동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청년 문화의 장 '청년쾌락'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청년문화플랫폼 청년마을과 문화의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 7월부터 (재)원주문화재단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G지대_어벤져스편'에 참가하고 있는 청년 예비 문화기획자 12명이 준비하고 운영하는 행사다.

청년농부,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독립잡지 발행인 등 전국에서 모인 청년들이 고민과 비전을 나누게 될 '전국 청년 활동가 미래생존 컨퍼런스 청년대담(이하 청년대담)'과 청년마을 옥상과 문화의거리 곳곳에서 프린지 공연이 이어진다. 청년활동가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부스가 운영되며, 문화의 거리 일대에는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식음료를 판매하는 청년장사꾼 구역도 마련된다.

4일간 매일 오후2시 청년마을에서 진행되는 청년대담은 청년을 둘러싼 다양한 생존환경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자리다. 서울, 부산, 천안, 순천, 춘천, 안동 등 전국 각지에서 400여명의 청년활동가들이 모여 지역에서 생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단계별로 고민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의 문화적 선택지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청년의 삶, 청년활동 그들은 누구인가?(20일) ▷시대정신의 얼리어답터 청년, 무엇을 꿈꾸는가?(21일) ▷놀이와 꺼리, 욕구와 요구사이. 무엇이 당신을 이끄는가?(22일) 생존을 위한 성장의 엔진 문화적 선택지는 어디인가?(23일)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각기 다른 청년활동가 7인과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비롯해 선배 활동가와의 키워드 배틀 '블라인드토크', 청년의 색다른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는 '페차쿠차', 미래생존을 위한 방향모색 및 정책제언을 위한 '종합토론'까지 4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기존 딱딱한 컨퍼런스 형식에서 벗어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지역의 대표 축제를 스스로 이끌어가는 경험을 제공하고 원도심 내 청년 문화 활성화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해 청년쾌락을 추진하게 됐다"며 "댄싱카니발 기간 문화의 거리 일대가 청년마을과 더불어 청년 해방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