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원주매지농악보존회가 지난해 개최한 제1회 너나들이 국제교류 나눔축제.

7개국 예술인·예술단체 참가…15~17일, 매지농악전수관

전통 음악과 춤 등 세계 각국의 무형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사)원주매지농악보존회(회장: 강성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흥업면 매지리 매지농악전수관에서 국제민속문화 예술교류 축제 '너나들이 국제교류 나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 이 행사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원주매지농악보존회가 강원도무형문화재 원주매지농악을 활용해 국제민속문화교류를 시도한 축제이다. 생생문화재사업 중 유일한 국제행사이다.

국내외 예술인들이 흥업면 매지리 원주매지농악전수교육관을 방문해 3일 동안 각 국의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태국, 몽골, 코트디부아르, 볼리비아, 필리핀 등 6개국 예술가와 예술단체가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원주매지농악과 고성오광대보존회가 함께한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15일에는 원주매지농악 개막공연에 이어 다국적 예술가들로 구성된 월드 전통음악 프로젝트 그룹 '투게더 퓨쳐(Together further)'가 평등과 평화를 기원하는 무대를 꾸민다.

▲ (사)원주매지농악보존회가 지난해 개최한 제1회 너나들이 국제교류 나눔축제.

축제 둘째날인 16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보존회의 탈춤과 오광대놀이를 만날 수 있다. 월드 전통음악 프로젝트 그룹 '투게더 퓨쳐(Together further)'가 몽골과 베트남, 코트디부아르, 볼리비아 등 각국의 전통악기와 토속음악을 소개하며, 일본의 대고(大鼓) 뮤지션 다까다하지메의 솔로공연과 쿠게도 대고팀의 전통타악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17일은 태국 동부 '스리윗타야(Sriwittaya)' 학교 공연팀이 태국의 고전 춤을 선보인다. 댄싱카니발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익숙한 필리핀 최고의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 돈주앙의 아크로바틱한 군무와 힙합댄스가 어우러진 '수퍼마리오'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원주매지농악보존회 강영구 사무국장은 "세계 각국과의 전통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우리의 무형문화재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공연. ▷문의: 763-6622(원주매지농악보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