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지역맞춤형 특화사업인 행복교육지구를 추진한다. 민·관·학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전체를 학교-마을교육공동체로 구성함으로써 참신한 지역인재 발굴 및 육성이 기대된다.

민병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행복교육지구는 강원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도내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여건을 반영해 특색 있는 교육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학교 외 우리가 사는 지역 전체가 배움의 터가 될 수 있다는 목표로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문화 조성을 실현하고자 한다.

도교육청은 행정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교육청과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지역 공동체 의견을 반영한 특색있는 학교 혁신을 추진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구상하고 지역 내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행복교육지구 사업구상은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협의를 통해 추진하며, 사업비는 5대 5로 부담한다. 또한, 행복교육지구 지정은 4년을 기본 원칙으로 하며, 2년차와 4년차에 평가를 추진한다. 교육경비로 지원하는 기존 교육사업과 유사한 사업은 제외한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복교육지원단인 지역단위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주민 간 소통 협력 체계를 통해 지역인프라와 교육콘텐츠가 결합된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역 특성이 반영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화천군과 태백시가 2015년 MOU를 체결해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태백시의 경우 지역사회 연계 돌봄교실 핵심 모델 사업으로 각 학교와 지역별 마을도서관 및 지역아동센터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천군은 지자체와 연계해 마을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화천군에서 초등 방과후학교 강사 인력풀을 운영하며 교육지원청에서는 행정 인력을 담당해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와 원주시교육지원청은 현재 행복교육지구 신청을 앞두고 지역특색을 반영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교육경비 지원과 별도로 초·중·고·학부모 및 일반시민으로 대상을 확대해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지난 16일 학교운영위원회 간담회에서 원창묵 시장은 "성공적인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내실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콘텐츠 발굴을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내달 초 사업신청서를 제출, 사업추진이 확정되면 10월 중으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 계획 및 예산 편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