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상지학원 이사회가 김문기 전 총장 선임을 취소했다. 학교법인 상지학원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LW컨벤션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84회 이사회에서 고철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이사장으로 선임(관련기사 5면)하는 한편 지난 2014년 결정한 김문기 전 총장 선임을 취소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상지학원 측은 "2014년 8월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한 김문기 총장 선임 의결은 원천적으로 자격이 없는 이사들에 의한 결정이므로 김 총장의 선임이 무효임을 확인하고 총장선임을 취소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상지학원은 김 전 총장 등이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인 총장해임무효확인 소송, 가처분, 행정소송 등에 이사회의 이 같은 의결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김 전 총장은 2014년 교육부 특별 종합감사를 통해 계약직원 특별채용 부당, 교육용 기본재산 관리 부당, 학생 수업거부에 대한 수업관리 부당 등의 사유로 해임 감사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