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민족예술인들의 열정 넘치는 문화축제 '2017 강원민족예술제'가 오는 25일과 26일 오후8시 혁신도시 내 미리내공원에서 펼쳐진다.

강원민예총 원주지부(지부장: 윤영장)가 주최하고 강원민족예술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흥우 강원민예총 이사장)가 주관하는 강원민족예술제는 도내 7개 지부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의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문화올림픽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내 정상급 예술인은 물론, 타 지역 예술단체를 초청, 그 어느 해보다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인 25일에는 개막식에 이은 개막공연과 '하나 된 열정, 하나 된 강원'을 주제로 도내 각 지부의 공연무대가 펼쳐진다.

개막공연에서는 의정부민예총 소속 예술마당 살판이 신명나는 타악퍼포먼스를, 원주시립합창단 남성중창단이 '오 솔레미오' 등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노래를 들려준다. 정선아리랑보존회의 '정선아리랑'도 감상할 수 있다.

윤영자 원주지부장이 이끄는 해오름무용단의 궁중교방무와 태평무를 시작으로 강원의 정서와 애환을 담은 각 지부의 대표공연들도 이어진다. 영월민예총의 삼도사물놀이, 춘천민예총의 설장구, 속초민예총의 속초아리랑, 강릉민예총의 색소폰앙상블, 태백민예총의 현대무용이 화합의 무대를 연출한다.    

26일은 예술마당 살판의 창작연희극 '퇴근후에…'가 채운다. 퇴직자부터 직장인, 아르바이트생까지 평범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연출, 풍물연희극이지만 어렵고 지루한 전통이 아닌 우리생활과 밀접한 친밀감으로 다가오는 공연이다.

한 때 광대로 살고자 했던 풍물패 회원들이 각자 사회에 적응하며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발표회를 열게 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다양하고 화려한 구정놀이 형식으로 재연한 장면구성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관객들의 몰입을 유도한다.

강원민예총 원주지부 윤영자 지부장은 "민예총은 지역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고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삶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강원문화의 울림이 전세계인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그 진한 감동을 원주시민들과 먼저 나누고자 강원민예총만의 멋을 살린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의: 743-0812(강원민예총 원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