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환(71) 학교법인 상지학원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학내 구성원들의 상처를 봉합하고 화합을 이끌어 내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임시 이사회에 주어진 임무는 상지대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동료 이사들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키일(Kiel)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부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한국수중과학회 회장,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장,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