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진출도 추진…안전성 확보

조만간 원주푸드 인증 농산물을 집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협중앙회, 원주원예농협과 함께 원주푸드 직거래센터를 올 하반기 구축할 계획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공기관에 공급되는 원주푸드를 시민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직거래센터를 마련하는 것.

올해 초 원주시 4천만원, 농협중앙회 3천만원, 원주원예농협 3천만원 등 총 1억원을 투입해 상반기 내로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농협중앙회 자금 확보가 지연돼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조성택 원주푸드 담당은 "지난 6월 말 농협중앙회로부터 3천만원의 자금지원이 확정돼 올해 안으로 직거래센터 구축을 완료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센터가 구축되면 학교나 공공기관 뿐만아니라 시민들도 지역농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가하는 1인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상품이 온라인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급식과 공공기관 급식으로 우선 공급한 뒤 잉여농산물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려는 것으로 1인가구가 제철음식을 제때, 정량 소비할 수 있도록 상품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다른 농산물과 가격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배송비용과 포장비용은 원주시와 농협중앙회, 원예농협이 지원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직거래센터는 대형마트에 구축된다. 원주푸드종합센터 위탁업자인 원주원예농협에 먼저 추진되며 추후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체계가 갖춰지면 다른 대형마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우선 원주원예농협 하나로클럽 단계점과 혁신점에 숍인숍 형태로 직거래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조성택 담당은 "농산물 공급은 기후나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이 크다"며 "우선 원예농협에 오프라인 직거래센터를 구축한 뒤 추후 다른 대형마트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생산량 증대와 안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탁업체인 원주원예농협이 상품 구성, 가격 등을 결정한 뒤 온·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바로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주푸드 직거래센터에 납품되는 모든 농산물은 원주푸드 인증을 받게 된다. 원주푸드 인증을 받기 위해선 현장검사와 토양, 용수, 농산물 시료채취검사, 원주푸드 종합센터 잔류농약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시료 채취검사만 해도 200여가지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원주푸드 인증 농산물을 구입하면 적어도 먹거리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원주푸드 인증농산물은 90여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