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읍에 건립된 횡성역사에서부터 치악산 구룡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할 예정이다. 원주역 폐쇄가 예정된 가운데 수도권에서 열차로 치악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의 증진 및 탐방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셔틀버스 운행은 지난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7년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되며 추진됐다. 원주시와 횡성군은 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 공동 응모해 선정됐다.

과거 원주시 소초면과 횡성군 횡성읍·우천면은 동일생활권으로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했다. 원주시와 원주군이 통합되기 전인 원성군 소초면 시절에 우천면은 소초면 학군에 속했다. 그러나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소초면과 횡성읍·우천면은 생활권이 단절됐다.

이에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소초면, 횡성읍, 우천면 간 생활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19년 말까지 3년간 진행되며, 사업비는 20억6천여만 원이 투입된다.

원주∼강릉 복선전철 신설에 따라 신축된 횡성역사부터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사 입구까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치악산을 올 경우 원주역이 폐쇄되면 횡성역사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치악산 탐방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횡성역사부터 치악산국립공원까지 횡성구간 군도 10호선과 원주구간 군도 1호선을 정비한다. 원주구간의 경우 500m를 신설하고, 4㎞는 시설을 보완하며, 휀스 및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주요 지점에는 편의시설 및 쉼터를 설치하며, 마을안내판, 관광체험안내판 등도 설치한다. 횡성군 소유의 정암레포츠 공원을 활용해 지역특산물 홍보 및 판매센터를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횡성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과 원주추모공원 조성사업 등 횡성군과 상생협력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소초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