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낙지와 제철 해산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단관택지 박경리문학공원 인근(토지길 1910)에 위치한 낙지요리 전문점 소문난 해물찜(대표: 최재완, 송진영)으로 가보자. 서울 해물찜 맛집에서 4년 동안 일을 배운 최 대표는 연고가 있던 원주에 내려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매콤한 불맛이 일품인 소문난 해물찜의 대표메뉴인 직화낙지철판은 손님상에 나가기 전 새우,  바지락, 낙지, 양파, 양배추 등을 중화요리용 웍에서 볶은 뒤 상에 올려 철판에서 2차로 볶아 불맛과 향이 가득하다. 손님 기호에 따라 매운 맛은 조절이 가능하다. 매운맛은 캡사이신 원액이나 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다진 청양고추 등 천연 재료로 조절하기 때문에 맛있게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철판요리를 먹고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볶음밥. 볶음밥은 상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필요한 양 만큼 주방에 가져가 센 불로 조리하기 때문에 재료들이 잘 어울리며 밥알의 꼬들꼬들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살아있다.
 

 소문난 해물찜에 들어가는 해산물은 낙지, 새우, 꽃게, 가리비, 홍합, 참소라 등 11가지.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가 있다. 원주에서는 고추장 소스를 베이스로 만든 해물찜이 인기가 많아 널리 퍼져 있지만 소문난 해물찜은 고춧가루 소스로 양념을 만들어 물기가 없는 게 특징이다. 고춧가루 양념도 일주일가량  숙성시켜 깊은 맛을 더했다. 해물찜에는 일반 콩나물과 함께 통통한 두절 콩나물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한 뒤 숨이 죽지 않아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식사를 하고난 뒤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로 속을 달래고 싶은 사람에게는 연포탕 육수를 사용한 바지락 생면 칼국수가 제격이다. 밀가루 반죽을 네 다섯 시간 숙성시킨 후 반죽을 할 때 물 대신 얼음을 갈아서 사용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탱글탱글한 면발이 살아있는 칼국수 면이 완성된다.
 

 과메기, 석화, 가리비, 피꼬막 무침 등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제철의 좋은 재료로 반찬을 만든다는 최 대표와 송 대표의 정성 가득한 상차림을 만날 수 있다. 손님은 40명 수용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밤11시30분까지. 첫째 주와 셋째 주 일요일은 휴무.
 

 ▷메뉴: 해물찜(大) 5만7천원, 해물찜(中) 4만6천원, 해물찜(小) 3만5천원, 낙지찜(2인) 2만5천원, 아귀찜(2인) 2만5천원, 직화낙지철판(大) 5만3천원, 직화낙지철판(中) 3만8천원, 바지락 생면 칼국수 6천원, 해물 낙지 생면 칼국수 8천원 등
 

 ▷문의: 762-0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