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반곡관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동부순환도로∼벽산블루밍아파트 간 도로 개설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이파크 후문부터 반곡초·중학교까지 연결되는 동부순환도로~벽산블루밍아파트 간 도로개설 사업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반곡초·중학교와 원주여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어 등·하교 시간마다 북새통을 이루는데다 최근에는 원주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출퇴근 차량까지 몰리면서 혼잡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2013년 현대아이파크 후문구간 100m만 완료됐을 뿐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0년 가까이 사업진척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원주시는 내년까지 동부순환도로부터 벽산블루밍아파트까지 폭 20m, 길이 600m 도로를 연장 개설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설계가 완료되는 9월부터는 보상과 도로개설 공사를 병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보상비 90억원과 공사비 85억원 등 모두 175억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기존 투입된 75억원을 제외하고 올해 40억원, 내년 60억원을 확보해 내년 연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용복 원주시 도로시설담당은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미보상 면적 4필지 1천694㎡에 대한 보상협의와 공사발주를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인한 교통량 분산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개설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반곡관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도로개설시 도시가스 배관을 함께 매설해 줄 것과 7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입춘내마을과의 연결도로 개설 등을 요구했으며 학교 등하교 시간에는 공사를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