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부터 운행하는 원주투어버스에 도내 최초로 천정 및 창문개방형 오픈탑버스가 투입된다. 사진은 같은 형태의 서울시티투어버스.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해 순환 운행하는 셔틀형 원주투어버스가 오는 3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특히 운행 버스 두 대 중 한 대는 승객실이 밀폐형과 오픈형 캐빈으로 구분된 '천정 및 창문개방형 오픈탑버스(하이데커 오픈탑 버스)'가 투입된다. 최근 서울시티투어버스가 기존 2층 버스를 대체해 투입한 것과 같은 차량으로 독일 만(MAN)사에서 제작했다. 창문개방형 오픈탑버스 도입은 도내 최초로 원주를 찾는 타지역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공모를 통해 최근 천호관광을 원주투어버스 운영 사업자로 선정했다. 오는 3일 오전10시 강원감영에서 원주투어버스 개통식과 시승식을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원주투어버스는 지역 관광자원의 접근성을 높여 원주를 찾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함과 동시에 향후 수도권 전철 개통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목적도 갖고 있다(본보 7월 10일자 보도).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투어버스는 원주역을 기·종점으로 지역 내 주요관광지를 순환 운행하며 승차권을 제시하면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버스 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고 유료관광지 2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운행구간은 원주역을 출발해 터미널-뮤지엄산-원주레일바이크-간현관광지-원주허브팜-행구동 카페거리-행구수변공원-전통시장(강원감영)을 경유해 다시 원주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1월 1일, 설, 추석 등 주요 명절 당일과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순방향과 역방향 2개 노선을 2시간 간격으로 하루 4회씩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5천원, 청소년과 경로는 3천원이며, 36개월 미만 아동의 경우 성인 동반 1인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원주시 관광과 조은희 주무관은 "원주투어버스 운행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향후 수도권 전철 개통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원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원주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오전 개통식과 시승식 후 정규노선 운행은 낮12시부터 시작된다. 시승식은 일부 구간까지만 운행되며,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