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 오픈테이블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문학 창의도시 원주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문학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원주시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UNESCO)'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원주시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최근 각계 추천을 받아 23명의 추진위원 인선을 완료했다. 오는 19일 오전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겸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추진위원회는 창의도시로 가기 위한 원주의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에 시민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주요시책 발굴, 홍보·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게 된다.

워킹그룹인 실행위원회 구성도 추진위원회의 당면 과제다. 각급 기관·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장기 비전을 마련하고 사업의 방향을 결정한다면 실무진들로 구성되는 실행위원회는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추진전략 등을 도출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19년 지정을 목표로 유네스코에 제출할 비드파일 작성의 책임도 맡게 된다.

한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04년 10월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Global Alliance for Cultural Diversity)'의 하나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세계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 육성, 도시 간의 비경쟁적인 협력과 발전 경험의 공유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원주시는 2014년 2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된 국내외 도시에 대한 현황조사와 추진전략을 검토했으며, 지난해에는 '원주시 문학 창의도시 육성에 관한 지원조례'를 제정, 창의도시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들어서는 시민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2017 창의문화포럼'과 '창의문화도시 추진전략 이슈테이블' 및 '시민네트워크 오픈테이블' 등을 통해 창의도시 사업을 주도할 시민네트워크 활성화 방안과 3대 추진 사업 등을 도출하는 등 창의도시 원주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김상미 원주시 창의도시담당은 "네트워크에 가입하기 위해선 지역 산업체, 문화예술단체, 공공단체는 물론 시민들의 공감대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원주의 자산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가고, 원주를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위원
▷문화단체: 김영희(원주문협 부지부장) 홍연희(원주여성문학인회 회장) 윤영자(강원민예총 원주지부장) 임월규(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조국인(원주청년생활연구회장) 김원보(토지문화재단 관장) 류희경(중천철학재단 사무국장) 김진희(한지개발원 상임이사) ▷민간전문: 이상희(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이사장) 김영길(원주영상미디어센터 센터장) 최용준(뮤지엄 산 학예실장) ▷교육기관: 김창희(연세대 교수) 이인재(연세대 교수) 김은철(상지대 교수) 전영철(상지영서대 교수) 지원배(한라대 교수) ▷시민단체: 오원집(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운영위원장) 황미숙(작은도서관협의회 사무국장) ▷시의회: 김명숙(시의원) ▷공공기관: 김영삼(원주교육지원청 장학행정장학사) 이재경(원주교육문화관 문헌정보과장) 김홍기(한국관광공사 국내여행실장) 변규성(원주시 경제문화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