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인프라 개설로 주택수요 몰리자 분양 러쉬

올 하반기 5천700세대 넘는 아파트 분양이 예고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롯데건설(주)는 기업도시 5~6BL에 원주롯데캐슬골드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11㎡, 1천160세대 규모이다.   

(주)제일건설은 오는 10월 혁신도시 C4 지역에 원주혁신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5㎡이상 1천215세대 물량이다. (주)반도건설은 같은 시기 기업도시 1-2BL, 2-2BL에 원주기업도시반도유보라 아파트를 분양한다. 1-2BL 548가구, 2-1BL 794가구로 총 1천342세대 규모이다. 법원 인근 중앙공원에 신축되는 중앙공원더샵도 하반기 2천가구 넘게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개통이 가까워지고, 수색~서원주 구간의 고속화도 머지않았다"며 "교통인프라가 갖춰지면 주거 수요가 몰려 신규분양 물건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 5천가구 넘는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시장 가격에도 조정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주 아파트 거래량은 해마다 급감했지만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다.(6월 26일자 17면 보도) 

거주 목적의 실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여서 5천700여세대가 추가로 공급되면 가격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정부 부동산 종합대책과 미국발 금리인상 등 악재도 겹쳐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는 평창동계올림픽,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 주택시장 흐름이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