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부면 서곡리에 위치한 가나안오리(대표: 임재석·엄금숙)는 뜨끈한 보양식을 먹으며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다. 가족동반 나들이는 물론, 단체 야유회까지 여름철이면 이곳을 찾는 손님들로 식당이 북적인다.
서곡삼거리 초입에 위치한 식당 입구로 들어서면 1만 본 넘는 다양한 색상의 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물하기 위한 부부의 정성이다..
 

 여름철 이 곳을 찾는 손님이 느는 이유는 야외에 설치된 수영장 때문이다. 날마다 시원한 지하수를 새로 받는 수영장은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며 더위를 �萬� 수 있어 가족단위 손님에게 각광받고 있다. 식당 뒷면에 조성된 족구장은 단체손님에게 인기 만점이다.
 

 10여년 전 시내에서  백숙장사를 시작한 부부는 단골을 늘려가며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2011년에는 강원관광서비스경진대회 한식부문에서 1위를 차지,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음식맛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4년 전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서곡으로 들어오면서 손님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대표메뉴인 능이오리백숙은 까맣게 우러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황기, 엄나무, 오가피 등 10여 가지 약재를 끓인 육수에 국내산 오리와 속리산에서 공수한 능이버섯을 외국산과 잘 배합해 백숙을 끓인다. 잡냄새를 없앤 부드러운 오리고기와 씹을수록 진한 향이 퍼지는 능이버섯은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여름철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백숙을 즐긴 후에는 육수에 칼국수와 찰밥을 넣고 끓여먹는다. 잣, 해바라기씨, 호박씨, 황율 등이 들어간 찰밥은 영양가 듬뿍 담긴 쫄깃함을 맛볼 수 있다.
 

 제대로 된 능이백숙 맛을 내기 위해 수년간 연구한 임 대표는 백숙 외에도 능이버섯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연구했다. 능이버섯을 함께 반죽해 면발을 뽑은 능이버섯칼국수와 능이버섯을 다져 소를 넣은 능이버섯만두는 백숙과는 또 다른 능이의 향을 즐길 수 있어 손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이다.
 

 야외테이블을 이용하는 손님들을 위한 여름메뉴로 목살 숯불 바비큐도 운영된다. 물놀이를 즐기면서 두툼한 목살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이미 손님들에게 인정받는 맛집이지만 틈틈이 전국 맛집 견학을 다닌다는 부부는 "항상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식당의 좋은 점을 배우려 한다"고 전했다.
 

 전체 220석이며, 식사 시 족구장과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체손님은 사전 예약해야 하며, 백숙 메뉴는 아이스박스로 포장 가능하다.

 ▷메뉴: 능이오리백숙(5만5천원), 능이닭백숙(5만3천원), 능이칼국수(6천원), 목살숯불바베큐(1인분 1만4천원)

 ▷위치: 판부면 서곡리 752-3

 ▷문의: 764-8292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