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영 이사장. 지난달 28일 사회적기업 활성화 공로로 원주의료사협은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이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념식을 갖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단체, 개인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원주에서 유일하게 수상자로 참가한 의료사협 박준영 이사장은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임직원들과 조합원의 공이 컸다"며 "앞으로도 돈 중심의 의료기관이 아닌 사람 중심의 의료기관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한 의료사협은 대안 의료기관을 지향하며 의료소비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병원 수지를 맞추는 것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한다는 모토로 약물 오남용, 항생제 및 주사 처방을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적자를 보는 해가 많지만 수익보다 사람중심이라는 원칙은 변함없다.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열심이다. 2004년부터 농촌재가케어복지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의료사각지대인 농촌 노인, 장애인 등에게 돌봄서비스와 방문치료, 방문간호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농촌재가케어복지사업은 정부가 운영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근간이 된 모델이기도 하다.

농촌어르신행복찾기 사업이나 위스타트 강원도마을 아동센터도 운영해 주목 받고 있다. 12세 이하 아동이나 고령층에게 돌봄, 건강 케어, 복지, 학습지도 등 통합 복지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원주 빈곤층의료지원봉사의사회 활동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원주시희망복지지원단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의료사각지대 계층을 치료하고 돌본다. 박준영 이사장은 "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까지 건강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의료복지를 위해 사회적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