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원주 시민 여러분, 여주-원주 철노 노선 건립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강원도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가 머지않음에 따라 도시 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가 충만해지고 있습니다. 원주 전체를 보면 13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됐고, 연간 1만 명이상의 인구 증가와 더불어 원주의 가장 큰 거주지역인 문막읍의 지리적 요건이 더욱 중요하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이 확정되었음에도 가장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인 문막역사 건립은 사업비 증가를 명목으로 도외시 되고 있습니다. 이에 문막읍민이 모여 본 문막역전철유치위원회(위원장 김용환)를 조직하였고 지난해 발족 이후 약 반년에 거쳐 '문막역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수선한 시국을 핑계로, 혹은 진정 없는 태도로만 일관하는 공무원들과 위정자들의 행태에 처절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역은 절망감으로 가득하고, 문막 읍민은 분노에 치를 떨고 있습니다. 원주 시민은 하나로 똘똘 뭉쳐 문막역 역사 건립의 기치를 세워야 할 때입니다.
 

 원주시는 시민의 바람과 요구를 들어줄 의무가 있습니다. 현재 원주시에서 역사 건립보다 중요한 행정은 없습니다. 모든 시민이 한 마음이 돼서 역사 건립을 원함을 원주시 공무원들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원주시민, 그리고 문막읍민은 강원도의 관문 도시임에도 정부의 교통 행정에서 차별당하는 고통을 감내해 왔습니다. 강원도로 향하는 교통망이 긴 세월 동안 통행량에 비해 형편없는 수준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추진 된 광주-원주고속도로는 당연히 문막IC를 경유해야 함에도 '강원도니까'라는 행정 차별로 소외되고 말았습니다. 또다시 원주시민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원주시 그리고 문막읍은 타 지역 도시들과 달리 인구 증가세나 도시 발전이 매우 뚜렷한 형국입니다. 원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유치하고, 문막에는 6개의 산업단지와 146개의 산업체, 약 7천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규모 화훼단지를 비롯, 2곳의 골프장과 휴양단지의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바, 역사 건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판단돼야 할 것입니다.
 

 만에 하나 역사 건립이 무산된다면 강원도의 발전 및 원주시의 발전은 역으로 퇴보할 것이며 향후 수도권과 1시간 거리로 각광받는 문막읍의 발전 또한 '인재'로 인해 퇴보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 문막역유치위원회는 문막읍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결사 투쟁을 감행할 것이며, 이런 읍민의 뜻을 받들지 않는 위정자들에게도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질 것입니다. 우리는 민의가 천명임을 잊지 않으며 원주시민과 함께 행정 차별을 온몸으로 맞서 싸울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김용환 문막역유치위원회 수석위원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