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인구가 2040년에는 지금보다 13만명 가량 감소한 21만4천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저출산·고령화에 의한 소멸지역 분석’이란 제목의 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그러나 이 정책보고서는 지역성장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장래 인구 추정치여서 실제로는 달라질 수 있다.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원주시 인구 수는 30만2천명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 중 61번째로 많았다. 이중 가임여성 인구는 7만6천명으로, 60위에 해당됐다. 고령화율은 10%로, 지자체 순위에서 175위였다. 타 지자체와 비교해 가임여성 인구는 많고, 고령화율은 낮기 때문에 젊고 역동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책보고서에서는 원주시 인구가 2020년 28만4천명, 2030년 25만1천명, 2040년 21만4천명으로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임여성은 2015년 7만6천명에서 2040년 5만1천명으로 32.6% 감소하고, 10%인 고령화율이 2040년에는 16.5%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우리나라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은 자녀수인 합계출산율이 2015년 현재 1.24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통계청도 우리나라 인구가 2018년 4천934만명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2030년 4천863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정책보고서는 지역성장 요인은 배제한 채 자연증가 및 사회적증가만을 고려한 추정치여서 원주시 인구도 지속적인 감소 형태를 띠는 것으로 제시됐다. 또한 인구감소 안정지역, 인구감소 검토지역, 인구감소 신중검토지역, 인구감소 위험지역 등 4단계 구분에서 원주시는 인구감소 검토지역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