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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초계국수

무더위에 제격인 초계국수 심세현 미디어사업부 팀장l승인2017.06.12l수정2017.06.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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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의 전통음식인 초계탕에서 유래한 초계국수를 원주에서 맛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인 관설동 청와대 초계국수(대표: 김재호)는 무더위를 향해 치닫고 있는 요즘 손님들로 북적인다.
 

 초계국수는 식초의 '초'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인 '계'를 사용해 이름 붙인 음식으로 차게 식힌 닭 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하고 닭가슴살을 얹어 먹는 보양식 국수이다. 초계탕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원래는 추운 겨울철 보양식으로 먹었으나 현재는 국수로 만들어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고 있다.
 

 초계국수는 최근 미사리나 팔당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이곳을 지나는 바이크 족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여름철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청와대 초계국수는 7~8년간 치킨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 메뉴개발을 하던 김 대표가 독자적으로 레시피를 개발해 시작했으며, 원주에서 1년 동안 운영하며 입소문으로 인기를 얻었다.
 

 새콤달콤하고 끝맛은 담백한 육수가 일품인 청와대 초계국수의 육수는 시원한 과일 동치미와 닭육수를 일정비율 섞어 만드는데 그 비법이 숨어 있다. 사과와 배를 다량 사용해 담그는 과일 동치미는 일주일 가량 저온숙성을 통해 깊은 맛을 살린다. 닭육수는 잡내를 없애기 위해 7가지 한약재를 넣고 통으로 삶는데, 담백한 맛을 내기 위해 끓이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숨은 비법이다.
 

 면은 중면을 사용하며, 주문을 받는 즉시 삶는다. 살얼음 동동 뜨는 육수를 만나 쫄깃함이 살아있다. 면에 송송 썰은 백김치를 올리고 겨자소스에 무친 닭가슴살을 듬뿍 올린다. 마지막으로 새싹채소를 올려 손님상에 낸다. 일단 큼지막한 도자기 그릇에 담긴 푸짐한 양에 한번 놀라고, 시원한 백김치와 부드러운 닭가슴살의 식감, 쫄깃한 면과 새콤달콤 담백한 육수의 조화로운 맛에 반한다.
 

 비빔초계국수는 비법양념이 맛의 핵심이다. 국내산 태양초를 기본으로 8가지 재료를 섞어 매콤달콤한 소스를 만들어 하루 동안 숙성시킨다. 황골조청으로 달콤한 맛을 내며, 입맛 당기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선호한다. 돼지사골을 6시간 이상 푹 고아 육수를 만드는 고기국수는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국물에 들깨가루와 통후추를 올려 구수한 맛을 더한 게 특징이다.

 특별할 것 없는 작은 공간에서 운영하지만, 모든 손님이 배부르게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을 제공하고 대통령처럼 모시자는 생각으로 청와대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김 대표의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청와대 초계국수. 올여름 꼭 한번 들릴 만한 맛집으로 추천한다. 동절기 메뉴로는 닭한마리 칼국수, 닭계장, 고기국밥을 준비하고 있다. 위치는 관설동 라옹정길 74-34.

 ▷메뉴: 초계국수 7천원, 비빔초계국수 7천원, 고기국수 6천원, 산더미보쌈 2만9천원, 한입보쌈 1만원, 닭무침 1만6천원, 왕만두 6천원 등

 ▷문의: 765-1559


심세현 미디어사업부 팀장  shimse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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