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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수도요금 '폭탄'

특혜 시비 등 해결책 난망…관로 매설비용도 부담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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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기업도시에 위치한 네오플램.

지난달 원창묵 시장은 네오플램을 방문해 찾아가는 기업간담회를 주재했다. 기업 애로를 청취하고 원주시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네오플램은 이날 수도요금 문제를 거론했다.

일반공업단지처럼 기업도시 입주기업도 산업용 수도요금 체계를 적용받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 이에 원 시장은 "수도권 기업이 원주에 와서 많은 시민을 고용하는데 수도요금 때문에 기업이 부담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결책 모색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요금을 낮출 경우 특혜 시비가 발생하고 공업용수를 취수하려 해도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관 매설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기업도시 입주기업들은 앞으로도 비싼 상수도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는 1㎥당 산업용수 요금을 740원 가량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일반용 수도요금은 1㎥당 2천450원으로 산업용 대비 3배가량 비싸다. 일반용은 누진요금도 적용돼 네오플램은 연간 2천500만원에서 3천만원의 수도요금을 납부하고 있다. 

원주시는 네오플램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섬강에서 물을 끌어와 공업용수로 사용해야 하는데 수량이 부족하고, 원주시상하수도사업본부가 위치한 우산동에서 공업용수를 끌어와도 관로 매설 비용만 90억원 넘기 때문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관로 설치 비용 대비 요금 수익이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상수도를 쓰는 기업도시에만 요금을 낮추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원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현실적인 벽이 높다"며 "제반여건이 갖춰져야 기업하기 좋은 원주가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업도시 입주기업들이 수도요금 문제에 관해 알고 이전했기 때문에 지나친 요구란 지적도 있다. 기업 이전 당시 모든 것을 감안하고 원주로 온 것인데 이제 와 원주시에 하소연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A 기관 관계자는 "상수도 문제는 기업도시 모든 기업이 떠안고 내려온 것"이라며 "기업부담이 과중하다고 원주시 세금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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