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원주 선수들이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충남 아산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강원도는 메달수 97개로  종합순위 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달 118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4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원주는 지난해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1개와 비교하면 금메달 수는 줄었지만, 전체 메달합계는 증가하며 선전했다. 특히 전국소년체전에 첫 출전하거나 상대적으로 출전 경험이 적었던 종목에서 맹활약을 떨치며 메달사냥에 힘을 보탰다.

　평원중 농구부 금메달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평원중학교 농구부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 2015년 4월 남자 농구부를 창단한 평원중학교는 지난해 동메달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는 전주 남중과의 결승전에서 71대63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땄다. 백건우 감독은 "선수들이 1학년 때부터 전국대회에 참가하며 실전경험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단관초 여자 농구부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에어로빅에서는 신진호(평원중 3)가 남자 중학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 4월 도소년체전에서 양궁 6관왕을 기록한 김영우(명륜초 6)는 35m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국소년체전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역도 여중 69㎏급 박소희(치악중 3)는 용상에서 100㎏를 들어 올려 금메달을 차지했다. 인상과 합계에서도 은메달을 따냈으며, 박태준, 윤지휘도 메달사냥에 합세해 역도에서만 금·은·동메달 8개를 얻었다. 태권도에서는 남초부 김영훈(학성초 6)이 -54㎏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보탰다.
 

　원주 강세종목인 배드민턴에서는 여초부 강원선발로 단체전에 출전한 남원주초가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원주중과 진광중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육상에서는 800m에 출전한 노지영(구곡초 6)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메달 색에 상관없이 4일간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발휘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가 많았다"며 "학교체육이 매년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메달 종합
　금메달(7개) ▷육상 800m: 노지영(구곡초) ▷양궁 35m: 김영우(명륜초) ▷태권도 남초 -54㎏급: 김영훈(학성초) ▷배드민턴 여초 단체: 김민지·김민선·김경선·구나연(남원주초·규합) ▷에어로빅 남중 개인: 신진호(평원중) ▷역도 여중 69㎏급 용상: 박소희(치악중), ▷농구 남중: 남택환·원연제·유석훈·장진원·박민·이현준·주영재·박준형·이종현·최승우·하승범(평원중)
 

　은메달(11개) ▷육상 남중 포환던지기: 양재우(반곡중) ▷역도 여중 58㎏급 용상: 윤지휘(치악중) ▷역도 여중 69㎏급 인상·합계: 박소희(치악중) ▷역도 남중 56㎏급 용상·합계: 박태준(치악중) ▷유도 여중 -52㎏급: 김현아(북원여중) ▷태권도 남중 +77㎏급: 조승민(평원중) ▷배드민턴 여중 단체: 정희수·김지원·이설원·고효정·이서연(남원주중·규합) ▷바둑 남중 단체: 남형도(육민관중·규합), 김용현(반곡중·규합) ▷롤러 여초 3000m계주: 김채린(중앙초·규합)
 

　동메달(9개) ▷역도 여중 58㎏급 합계: 윤지휘(치악중) ▷역도 남중 56㎏급 인상: 박태준(치악중) ▷배드민턴 남중 단체: 이학주·이상협·이혁·김민준·구민준(진광중·규합) ▷레슬링 중학부 100㎏급: 김유상(평원중) ▷태권도 남초 +58㎏급: 조승환(동화초) ▷농구 여초: 노희선·박진하·이우주·전지원·최서연·한채영(단관초) ▷테니스 여초 단체: 주시연(문막초·규합) ▷롤러 남초 3000m계주: 엄태헌(중앙초·규합), 김세현(구곡초·규합) ▷육상 남중 400m계주: 박원진(반곡중·규합), 김태영(태장중·규합)
　

박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