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철도가 완공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6월 한 달간 시운전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지 점검한 뒤 7월 말부터 KTX열차를 시속 250㎞/h로 운행하며 시설물 검증시험을 추가로 실시한다.

10월 말부터는 실제 영업상황을 가정한 영업시운전을 약 한 달간 실시하며 연말 개통에 대비할 예정이다. 원주∼강릉 철도는 지난 2012년 9월 공사가 시작됐으며, 사업비는 3조9천400억 원 가량 투입된다. 개통되면 원주에서 강릉까지 36분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원주∼강릉 철도에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차선로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차선로 시스템은 고속철도를 제외하고는 160㎞/h급 일본 시스템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구간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차선로를 적용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원주∼강릉 철도의 안전운행 및 유지보수자의 안전을 위한 설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선로변 울타리 형태로 설치된 지장물 검지선이 낙석이나 토사 붕괴로 끊길 경우 기관사에게 경보를 보내고 열차를 정지시키게 된다.

또한 호우, 태풍, 폭설 등 기상상태를 측정해 기상악화 시 열차를 감속 운행하거나 운행을 중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기상검지장치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터널경보장치, 보수자 선로 횡단장치 등을 설치해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