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고교생 525명 

 원주시가 실시하고 있는 고등학교 연합 체육대회인 '원주하이드림 페스티벌'(이하 연합체육대회)이 효율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행사의 주체인 고등학생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원주투데이신문사 청소년 기자단이 지난달 14일 열린 원주하이드림 페스티벌에 대해 4월 17일부터 일주일간 원주지역 고등학생 525명을 대상으로 구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합체육대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등학생들로부터 설문조사를 받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69.3%(363명)로 가장 많았으며, 행사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이 16%로 조사됐다.
 

 현재 치러지고 있는 연합체육대회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는 41%가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반영되고 있다'는 응답은 28.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한 의견으로 학생들은 자리배치와 선생님들의 통제로 인한 학생들의 자율성 문제, 낮은 참여도 등을 이야기했다.
 

 연합체육대회에 대해서는 '학업에 지친학생들에게 휴식을 제공해 준다'고 답한 학생이 48.2%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들의 화합과 소통을 이루는 기회가 된다' 33.7%로 조사됐으며, 연합체육대회의 목적을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6.2%였다.
또 응답자의 42.3%는 '1학년, 2학년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하였고, 이어 25.7%가 1·2·3학년 모두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답하였다. 이는 올해 행사에 1학년만 참가한 것에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연합체육대회의 필요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406명인 77.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필요없다고 답한 학생은 47명밖에 안됐다. 연합체육대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축제답게 다른 고등학교 친구들과도 자유롭게 어울리고 경기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다 보니 체육대회가 아닌 구경꾼에 불과했다"면서 "좀더 효율적인 프로그램으로 참여도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타 연합체육대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 물었을 때 통제성이나 강제성이 강하다는 의견으로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바라는 학생이 많았고, 행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잘 알 수가 없었다는 의견과 하나의 체육대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 학교가 장소가 같은 곳에서 각자 체육대회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는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더 참여를 많이 할 수 있는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원한다는 학생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