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게약기간이 만료된 김영만 감독의 후임으로 이상범(48) 전 안양 KGC 감독을 선임했다.

원주 동부는 "팀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을 했고, 팀 개편을 통한 새로운 팀 컬러를 구축하는 데 있어 이상범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원주동부의 선택은 안정보다는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웅이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고 주축선수들의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구단을 개편할 적기라고 본 것이다.

신임 이 감독은 대전고와 연세대를 거쳐 안양SBS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은퇴 후 안양 KGC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0년부터는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2011-2012시즌 챔프전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며, 2013년과 2014년 국가대표 코치로 활동하면서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원주 동부 신해용 단장은 “신임 이 감독은 팀 리빌딩을 주도해 본 경험도 있고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팀의 우승도 이뤄낸 유능한 지도자”라면서 “구단이 원하는 새로운 팀 컬러 구축과 젊은 선수들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