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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서로 도우면 쉬워요"

한국메이커스협동조합 나래…전문기술 공유하며 창업 지원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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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대 에너지기술센터에서 활동하는 한국메이커스협동조합 나래 조합원들.

청년창업자들이 자신의 전문기술을 공유하며 다른 창업자의 제품개발을 도와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려면 설계, 디자인, 제조, 유통, 경영 등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 자원을 다 갖춘 예비창업자는 드물다. 더군다나 자본력과 기술력,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에게는 이런 조건이 창업을 방해하는 진입장벽이 되기도 한다.

한국메이커스협동조합 나래(대표: 최낙준, 이하 메이커스 나래)는 협동조합을 통해 청년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한라대 창업보육센터에서 3D프린터, 회로개발, 후가공, 디자인,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유통과 관련된 각각의 청년창업자들이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참여했고, 동료 조합원에게 자신의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해 사업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례로 메이커스 나래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배새하나 씨는 전류측정기술을 활용한 멀티탭을 개발 중인데 회로개발이나 후가공, 판로와 관련된 문제는 다른 조합원의 도움을 받아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실버세대를 위한 무선 위치 측정시스템을 개발하는 이윤천 씨도 제품 판매는 자신이 있지만 전문기술을 요하는 디자인이나 제품설계와 관련해서는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메이커스협동조합 최낙준 대표는 "전문지식이 없으면 외주업체를 구해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도내에는 관련 기업이 드물어 서울로 가는 경우가 많다"며 "어렵게 업체를 구해도 멀리 떨어져 있어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협동조합을 구성해 도움을 받으니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 작년 한국메이커스협동조합 나래 창립총회

메이커스 나래 설립을 제안한 최낙준 대표는 친구와 동업하는 방식으로 자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다른 창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자신의 제품 질도 향상시킬 수 있어 협동조합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최 대표의 제안으로 한라대 창업보육센터에 있는 35세에서 39세 미만의 예비창업자들은 메이커스 나래에 흔쾌이 참여했다.

한편 메이커스 나래는 지역사회 봉사도 열심이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들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해 사용하기보다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3D프린터를 활용해 물건을 제작하기가 쉬워졌고, 대기업이나 정부에서 제품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가능해지고 있다. 지금도 전문 기술을 요하지 않는다면 제품을 손쉽게 설계·제작할 수 있다.

메이커스 나래는 원주 초·중·고·대학생들에게 이런 기술들을 쉽게 활용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학교에 가서 공개강의를 하고 있으며, 연세대와 한라대 등 지역 대학교와 협력해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 활용하는 캠페인을 메이커 운동이라 하는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관심이 높고 활동도 활발하다"며 "강원도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는데 우리 협동조합이 활동을 확대해 한국 메이커 운동의 중심 단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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