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던 원주시 결핵환자수가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원주시 결핵환자 수는 2010년 186명에서 2011년 485명으로 크게 급증했으며, 2012년 520명, 2013년 538명까지 매년 늘고 있는 추세였다. 하지만 2014년 379명으로 감소한 뒤 2015년 337명, 2016년 316명으로 매년 소폭 줄어들고 있다.

결핵환자가 감소한 이유로는 국가적으로 결핵 퇴치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결핵환자와 전담요원이 1대1 모니터링을 통해 항결핵제의 꾸준한 복용 지도로 재발을 방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는 국가에서 전액 무료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도 줄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80명으로 OECD 국가 중 발병률이 가장 높아 여전히 결핵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원주시보건소는 결핵감염 예방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오전9시부터 11시까지 결핵(피내용 BCG) 무료 예방접종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결핵은 어린나이에 결핵균에 감염될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부활동이 적어 전염성이 낮은 생후 4주 이내가 적정 권장시기다.

한편, 원주시보건소는 지난 24일 제7회 결핵예방의 날을 기념해 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와 함께 3월 한달 간 원주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결핵검진 및 기침예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 등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며 "만약 2주 이상 기침을 계속할 경우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