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마을 수목원 전경

원주시가 문막읍 동화리에 조성 중인 원주동화마을 수목원이 내달 중순 시범 개장한다. 원주시는 문막읍 동화리 146㏊에 수목원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 2011년 사업을 시작해 23.8㏊에 중점시설지구를 조성했다. 수목 유전자원을 증식·보전해 녹색자원으로 활용하고, 산림문화 체험 및 자연학습장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휴양시설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지금까지 65억 원을 투입,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전시온실, 잔디광장, 진출입로, 화장실 등을 만들었다. 또한 작년 12월 도내에서 4번째로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립수목원 요건을 갖춰 등록했지만 나무, 꽃, 초화류 등이 활착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려 우선 임시 개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무, 꽃 등을 1천종 이상 심었지만 제대로 모양을 갖추려면 앞으로 수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관내 학교에 파견했던 명상숲 코디네이터 4명을 수목원에 배치하고,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야외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명상숲 코디네이터의 안내로 수목원을 둘러보며 자연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내년까지 31억 원을 투입, 수목원 보완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목원 내 둘레숲길 조성 및 특용식물원, 생태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산림청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