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지속 섬마을로 불리는 지정면 점말마을 전경.

농촌체험장 조성·민물고기 잡기 체험 계획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강원도 마을기업을 공모한 결과 원주에서는 농업회사법인 점말마을(주)가 유일하게 신청했다. 지정면 점말마을은 12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섬강을 통해 외부와 연결돼 있어 육지속 섬마을로 불린다.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절경을 예찬할 만큼 주변 경치가 뛰어나 봄부터 가을까지 관광객이 많다. 

"마을 주변 경치가 뛰어나 주민 12가구 중 9가구가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말마을회 주경찬 대표는 "매주 200여명의 관광객이 점말마을을 찾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 레저 등의 사업을 추진해 주민소득을 높이고 마을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기업 사업에 선정되면 주민들은 빈 창고를 리모델링해 관광객들의 워크숍 장소로 활용하거나 농촌체험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물고기 잡기 체험장을 조성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가소득 창출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 대표는 "섬강은 물이 맑아 다양한 어종이 사는데 관광객들이 손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어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 밖에도 원주시농촌체험관광협의회 및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해 체험코스를 다양화하고 이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말마을 인근에는 간현유원지와 오크밸리, 돼지문화원, 레일바이크 등 관광자원이 있다. 

행정자치부 마을기업 사업신청 결과는 올해 6월경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선정되면 5천만원 이내의 사업비가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