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봉산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원주교~개봉교 간 도로 확·포장공사 주민설명회.

봉산동 원주교∼개봉교 구간 제방도로 확·포장 공사가 추진된다.

봉산동 원주교~개봉교 구간 확·포장 공사는 봉산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이 곳은 원주천 제방을 시멘트로 포장한 구간으로 출·퇴근 시간이면 차량이 일시에 몰리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도로 폭이 좁은 데다 늘 차량이 주차돼 있어 교행이 쉽지 않다. 특히 혁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이후 출·퇴근 시간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원주시는 원주교~개봉교 구간 제방도로 300m를 폭 10m 도로로 확장하는 한편, 봉산동 소로3-202 52.4m를 폭 6m로 확장, 기존 개봉교~치악교 구간과 연결할 계획이다. 보상비 5억100만원, 공사비 7억8천700만원 등 모두 12억8천800만원이 투입되며, 올해 공사를 시작해 내년까지 준공한다.

한편 지난 21일 봉산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개봉교~치악교 구간처럼 폭 20m 왕복 4차로로 확·포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혁신도시 입주 인구가 늘어날수록 통행량 증가가 예상되고 개봉교~치악교 구간이 4차로로 확장된 상황에서 원주교~개봉교 구간을 2차로로 유지할 경우 병목현상으로 인한 지정체가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4차선 확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 이 구간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하루 503대로 향후 20년간 교통량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조사돼 왕복 2차선 도로로 확장해도 충분히 처리 가능하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김용복 원주시 도로시설담당은 "주민들의 고충과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4차로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시설 변경과 용역 등으로 다시 4년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단 2차로로 추진한 뒤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그 때 가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