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경험 상상력으로 재구성

중앙초등학교 3학년 홍예설 양이 자신이 직접 쓴 동화 2편을 엮은 동화책 '나의 행복을 찾아서'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책 출간은 원주열린학교(교장: 박현식)와 투비웨이 후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 홍 양이 자신의 경험을 동화로 집필했다.

작품 '진짜 언니를 찾아줘'는 언니와 함께 숨바꼭질하다가 사소한 다툼으로 마음이 상한 두 자매가 화해하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작품인 '나의 행복을 찾아서'는 주인공 미한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행복요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자 행복요정을 직접 찾아 나선다는 모험담이다. 모험 과정에서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메시지를 담았다.

홍 양은 "동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평소 틈틈이 써오던 작품들이 책으로 출간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홍 양이 책 출판을 소망하게 된 계기는 언니 예련 양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자서전을 출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글쓰기라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자매는 늘 함께 도서관을 다니며 틈날 때마다 작품을 쓴다고 한다.

홍 양의 글쓰기를 지도한 박현식 교장은 "예설이처럼 초등학교 3학년이 책을 출판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일상생활에서 겪었던 일을 예설이만의 상상력으로 재밌게 구성한 점이 작품에 재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동화작가와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홍 양은 "앞으로 나의 미래계획을 담은 자서전과 동시집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은 아버지 홍승길 씨와 어머니 이윤주 씨, 언니 혜선(북원여고 1) 양과 예련(평원중 2)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