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문학 100년사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소설 '토지(土地)'를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017 소설 토지학교'와 '토지 한국사학교'가 작품의 집필지이자 고 박경리 선생의 문학혼이 살아 숨쉬는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운영된다. 

토지학교…내달 25일 개강 
'소설 토지학교'는 국내에서 유일한 소설 토지 전문학교로 2007년 개설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이 과정을 마친 시민들은 '토지사랑회'를 조직해 소설 토지와 박경리문학공원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토지사랑회(회장: 이두복) 주관으로 3월 25일 개강해 11월 25일까지 지정된 토요일마다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사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대한민국 명강사 53호 김인식 (주)잔디와 소풍 대표를 비롯해 토지 연구자인 조윤아·박상민 가톨릭대 교수, 남균 연세대 교수, 최유희 중앙대 교수 등이 함께 한다. 

특히 학기 중 고 박경리 선생의 고향인 통영과 소설 토지의 배경지 하동군 평사리 일대를 방문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한국사학교…내달 18일 개강 
토지 한국사학교는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는 근현대사를 국내 유명 사학자로부터 듣는 인문학강좌로 올해는 근대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다. 
문인협회 원주지부(지부장: 양승준)가 주관하며 3월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달 세 번째 토요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9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박경리문학공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내달 17일까지 원주와 원주 근교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명씩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소설 토지학교와 토지 한국사학교 각각 5만원. ▷문의: 762-6843(박경리문학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