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상습 지·정체가 유발되는 교차로 7곳을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인도 폭을 줄여 좌·우회전 차로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지·정체를 개선하게 될 것”이라며 “도로교통공단에서 개선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원주혁신도시에 입주한 도로교통공단은 작년 10월 원주시, 원주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교통안전 제일도시 원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번 개선사업도 그 일환이다. 판부면 원주더샵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남송사거리는 시청 방면 우회전 차로를 신설함으로써 3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대된다.

태장1동 원주시새마을회 건물 인근인 가매기사거리는 2차로를 3차로로 늘리고, 1차로는 좌회전 전용차로로 운영한다. 태장2동 요진보네르카운티2차아파트 인근 강변교삼거리는 4차로로 1개 차로를 늘리고, 4차로는 우회전 전용차로로 운영하기로 했다. 단계동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 인근 청골사거리는 5차로에서 6차로로 확대하고, 1∼2차로는 좌회전, 3∼5차로는 직진, 6차로는 우회전 전용차로로 변경한다.

단구동 구곡현대2차아파트 인근 오성마을사거리는 1개 차로를 늘려 4차로로 운영하며, 1차로는 좌회전, 2∼3차로는 직진, 4차로는 우회전 차로로 변경한다. 단구동 통일아파트 인근 통일사거리도 1개 차로를 늘려 4차로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곡초교 인근 영랑사거리의 경우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분리교통섬을 확대하기로 했다. 영랑사거리 교차로 분리교통섬이 작아 운전자의 혼선을 야기한다는 지적에 따라 분리교통섬을 확대하는 한편 제한속도 하향 및 단속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이 개선사업을 시행할 경우 교차로별로 10∼20% 가량 지체 개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도로교통공단 조사결과 제시됐다. 원주시는 3월 중 공사를 시작해 5월 준공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3억7천만 원 가량 투입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인도가 축소되는 문제가 있지만 자동차 등록대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데다 한정된 도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면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사업효과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