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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열기, 예전만 못하다"

이안 원주태장·동양엔파트 대규모 미분양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7.01.26l수정2017.01.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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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관리지역 지정·공급과잉 우려 팽배

부동산 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태장동 이안 원주태장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0.06대 1을 기록했다. 920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50여명에 불과했던 것. 올해 1월 분양한 흥업면 남원주동양엔파트에듀시티(이하 동양엔파트)도 전체 청약경쟁률이 0.86:1에 그쳤다. 동양엔파트는 지난 24일 예정돼 있었던 청약계약일을 3월로 연기하는 동시에 청약당첨자에게 청약취소를 통보했다.

분양권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이다. A 공인중개사는 "기업도시에 신규 분양한 아파트만해도 지난해 초 3천만원 내외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면서 "하지만 분양권을 찾는 이가 드물고, 분양권 가격도 1천만원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2015년 말까지 이어지던 분양 완판행진이 지난해 시들어지더니 하반기 들어 침체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원주 부동산 열기가 식은 이유로 수도권 접근망 개선 '약발'이 다했다는 분석이 많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발표되자 광주~원주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여주~원주전철 노선 개통이 확정돼 지역 부동산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2011년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더니 2012~2013년들어 소폭 조정세가 들어갔고 2013년 중후반부터 작년 중반까지 상승경기가 지속됐다.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투자자가 대거 몰려온 동시에 도내에서는 춘천과 홍천 등지에서 원주 아파트를 매입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개발호재에 따른 부동산 열풍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실수요 중심의 시장형성을 통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1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는 정밀한 지역 분석을 통해 이상 과열이 발생하는 지역을 선별·관리하겠다는 정부 방침이었다.

게다가 지난달 원주가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되면서 투자 분위기가 관망에서 우려로 바뀌었다. 실제 이달 초 발표된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74가구에 불과했던 미분양 가구는 현재 1천200여가구로 증가한 상태이다.

미분양은 급증했지만 앞으로 원주에 분양될 아파트가 6천세대가  넘는다는 점도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원주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는 6천235세대로 집계됐다.

B 부동산 관계자는 "작년 원주시에만 2만가구가 공급됐는데 이는 2015년도의 4배"라며 "원주는 외부투자수요가 많고 실거래 수요는 적어 미분양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시장 냉각이 일부지역에만 국한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안 원주태장이나 동양엔파트의 경우 시내 중심권이나 신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수요가 떨어졌다는 것. C 부동산 관계자는 "혁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는 여전하고 기존 실수요자의 이전수요가 지금도 많다"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은 아직도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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