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혹 시끄러운 곳에서 중요한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상대방의 말소리를 잘 들을 수 있나요?

 A. 사람의 청각기관은 매우 정교하고 훌륭하기 때문에 말소리보다 큰 소음이 있는 곳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말소리를 찾아서 듣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을 '칵테일파티 효과'라고 부릅니다. 칵테일파티와 같이 소음이 있는 곳에서 말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능력은 난청이 발생하게 되면 작아지거나 사라지게 됩니다. 난청이 심해지면 말소리보다 큰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대화가 매우 어렵게 됩니다. 정상인은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소음 속에서도 말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소음 속에서 말소리를 선별하여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하여도 그 한계는 분명히 있으며 소음이 커질수록 점점 더 대화가 어려워지게 마련인데  이러한 현상은 일상의 대화 뿐 아니라 전화 통화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끄러운 식당에서 전화를 받을 경우 상대방의 말소리를 알아듣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주변의 소음이 통화를 하는 귀에 그대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소음 속에서 통화를 할 때 통화를 하지 않는 반대편 귀를 막고 통화를 하곤 하는데 도움이 되시던가요? 아마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반대쪽 귀를 막는다 해도 통화를 하는 귀에는 여전히 소음이 들리고 있으며, 반대쪽에서 들리는 소음의 영향은 실제로 통화를 크게 방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반대쪽 귀를 막는 것 보다는 전화기의 송화기를 막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송화기를 막으면 나의 말소리가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 외에 주변의 소음이 통화를 하고 있는 내 귀로 들어오는 것도 차단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말을 하지 않고 들을 때만 막아야겠지요.
 

 이 외에도 최근의 휴대전화에는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여러 기능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음소거 기능, 주변소음제거기능 등 이러한 기능은 모두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대화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니 잘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