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코스를 완주한 이유진(언니) 양과 20㎞를 완주한 유빈(동생) 양.

책 1쪽당 1m로 환산
5, 10, 20㎞코스도 

원주시립도서관에서 주최한 제4회 독서마라톤 대회가 지난해 11월 30일 종료된 가운데 137명이 완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회에는 628명이 참가했으며, 풀코스는 8명이 완주했다. 

4월 5일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10일 동안 진행한 독서마라톤은 2015년 도서관 이전으로 259명이 참여해 6개월간 짧게 진행했던 것에 비해 2016년은 2배 넘게 신청했다.

전체 완주율은 21.8%로 지난해 30%보다 떨어지지만, 완주자는 역대 가장 많았다. 구간별로는 5㎞에서 79명, 10㎞ 37명, 20㎞ 13명 그리고 풀코스(42.195㎞)는 8명이 완주했다. 지난해부터 팀별 신청 없이 개인 참가만 가능해지면서 풀코스를 완주한 개인별 참가자도 가장 많이 배출됐다. 

풀코스 완주자 중 이유진(명륜초 6) 양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풀코스를 완주해 주목을 끌었다. 평소 다독가로 소문난 이 양은 하루 평균 1~2권씩 한 달에 40~50권을 읽는다. 여가활동으로 도서관을 찾을 만큼 항상 책을 곁에 두고 있다.

동생 유빈(명륜초 2) 양도 언니와 함께 도서관을 다니며 지난 해 20㎞ 코스를 완주했다. 

이 양은 "평소 꾸준히 책을 읽던 습관대로 독서마라톤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학업시간이 늘어나겠지만 여유가 된다면 올해도 풀코스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중천철학도서관, 태장도서관 외 작은도서관과 학교도서관 등이 함께 참여하면서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완주라는 성과를 떠나서 시민들이 독서마라톤 참여에 의의를 두고 신청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작은도서관과 함께 독서마라톤을 진행하면서 원주시의 독서문화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독서마라톤대회는 책 1쪽당 1m로 환산해 독서량으로 완주하는 시민독서운동으로 지역주민들의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사업이다. 

▶풀코스 완주자: 전제현(반곡초 4), 고도영(만대초 5), 이유진(명륜초 6), 이현세(단관초 6), 주민혁(남워주초 6), 한지윤(명륜초 6), 권영수(무실동), 염은숙(무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