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 불구 출생률 감소…늦은 결혼이 원인

원주시 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출생아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5 강원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원주시 출생아수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감소추세를 보였다. 2011년 2천943명, 2012년 2천979명, 2013년 2천546명, 2014년 2천509명, 2015년 2천605명을 기록한 것. 2011년 대비 2015년 출생아수는 338명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출생률인 조출생률도 원주시는 2011년 9.3명, 2012년 9.3명, 2013년 7.9명, 2014년 7.8명, 2015년 7.9명으로 낮아지고 있다. 조출생률 7.9명은 속초시와 같은 수치로 강원도 7개 시군중 가장 높았지만, 속초시는 2013년부터 조출생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1위 수성이 위태로운 상태이다. 

여성 1명이 평생동안 아이를 출산하는 합계출산율도 하락하고 있다. 원주시 합계출산율은 2011년 1.341명에서 2013년 1.193명으로 0.15명 감소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아이 한 명만 낳는 경향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원주시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원주시 인구수는 2011년 말 32만3천26명에서 2015년 말 33만2천995명으로 9천969명 증가했다. 인구는 증가하지만 출생률은 감소하는 것에 대해 통계청은 평균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이 늦춰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연령별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따지는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지난해 30~34세가 1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25~29세 77.6명, 35~39세 42.7명, 20~24세 17.1명, 40~44세 5.5명, 18~19세 2.1명, 45~49세 0.1명 순이었다. 2011년엔 30~34세 110.1명 25~29세 96명, 35~39세 32.9명 순으로 분포돼 25~29세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줄었다. 

한편 원주시 조사망률은 2011년대비 2015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사망자수는 2011년 1천648명, 2012년 1천808명, 2013년 1천790명, 2014년 1천784명, 2015년 1천836명이었다. 인구 1천명당 사망자수인 조사망률은 2011년 5.2명, 2012년 5.7명, 2013년 5.6명, 2014년 5.5명, 2015년 5.6명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