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서원주역까지 63분
연말부터 고속철 운행

올 연말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원주간 고속철이 운행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지원을 위해 인천공항~서원주 구간 고속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속화 사업은 노선 개량을 통해 열차가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이다. 청량리·망우역을 개량하는 1단계 사업과 신경의선(수색~용산)·경원선(용산~청량리)·중앙선(청량리~서원주)을 개량하는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1단계 사업은 2015년 11월 시작돼 지난해 10월 완공됐고, 2단계 사업은 지난해 6월 시작돼 오는 6월 마무리된다.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시속 250㎞의 고속철이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다. 고속철 정식운행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인천공항에서 서원주역까지 무정차할 경우 63분, 지금과 같이 일반 간이역에 모두 정차할 경우엔 76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청량리에서 서원주 구간은 36.4분 소요돼 수도권과 한층 가까워 지게 된다. 

현재 운행되는 열차 외에 인천공항~서원주 직행 8회, 인천공항~서울역(정차)~서원주역 8회, 청량리~서원주역 열차 35회 등 총 51회 추가 운행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고속철 영업시운전 기간이 단축되면 고속철 정식운행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속철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따른 수송지원 개념이므로 올림픽이 끝나면 운행이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고속철 운행은 국토교통부가 결정하는데 올림픽 이후 운행여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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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 착수…2020년 완공계획 원주천댐 건설사업 

판부면 신촌리 원주천댐 건설사업은 오는 3월까지 설계가 완료되며, 올 하반기 공사가 시작된다. 이에 앞서 사업부지 219필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1차로 67필지에 대한 토지보상계획이 공고됐으며, 나머지 152필지도 오는 7월까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주천댐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가둬 원주천 하류지역의 홍수방어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가둬둔 물은 갈수기에 흘려보내 원주천 건전화도 방지하게 된다. 아울러 원주시는 원주천댐 주변을 공원화함으로써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원주천댐 연장은 265m이며, 높이는 50m, 저수용량은 180만톤이다. 사업비는 486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90%는 국비를 지원받는다. 

투자선도지구 지정…3월부터 보상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

무실동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4년 당시만 하더라도 원주시에서 역세권 개발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한 결과 응모한 업체가 전혀 없을 만큼 사업성이 의심받았다. 원주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도 수차례 사업 참여를 요청했으나 당시 정부에서 공기업 구조조정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던 상황이어서 무산됐다. 

반전의 계기는 지난 2015년 7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된 것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맡고, 원주시에서 행정적 지원을 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남원주역세권은 무실동 이마트 원주점 인근부터 판부면 거장아파트 사이 약 47만㎡이다. 사업비는 2천844억원이 투입된다. 준공시점은 2022년 10월이며, 계획인구는 4천400세대, 1만명이다. 

투자선도지구 지정·고시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가 면제돼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보상이 시작되며, 10월 경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벤처지구, 복합용지 지구, 젊음·문화의거리 지구, 분양 및 임대지구 등이 조성되며, 창조창업센터도 건립된다. 창조창업센터에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분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남원주지원센터, 원주대학연합 창업인큐베이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원주발전 원동력 가동 본격화
원주혁신도시 조성사업 

지난 2008년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한 원주혁신도시 조성사업은 총 4단계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작년 말로 3단계 부지조성공사가 준공됐으며, 올 연말 4단계 준공을 끝으로 조성사업이 완료된다. 지정면 판대리로 개별 이전한 산림항공본부를 제외한 12개 기관 중 현재까지 10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나머지 2개 기관 중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오는 2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4월 청사 준공식을 열어 원주 입주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우 작년 1월 준공식을 개최했지만 당초 계획보다 이전인원이 1천명 넘게 증가하며, 2019년 하반기 제2청사를 준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4단계 준공은 예정대로 올해 12월 말이다. 따라서 원주혁신도시의 외형은 올해 말 완공되는 셈이다. 

원주혁신도시 계획인구는 3만1천여명이다.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현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차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전기관들의 지역공헌활동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어 원주혁신도시 건설 효과가 구현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아직 다소간 원주혁신도시가 낯설다는 반응이다. 30층 가까운 고층건물들이 단기간에 들어선 신도시이다 보니 거리감을 두는 시민도 적지 않다. 이전기관 직원들도 원해서 이주한 게 아니라 정부 정책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원주에서 근무하게 된 탓에 지역과의 융화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쨌든 관내 농촌마을들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고, 봉사활동도 주로 원주에서 전개한다는 점에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건강·생명, 자원개발, 관광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원주에 재직하면서 관련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은 향후 원주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리란 기대를 낳고 있다. 

반곡동 5천년 역사 조명한다
혁신도시 역사관 건립

원주혁신도시가 들어선 반곡동 5천년 역사를 조명하는 원주혁신도시 역사관이 올해 말 건립된다. 원주시는 21억원을 투입, 혁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양홍보관을 리모델링 해 혁신도시에서 출토된 유물과 혁신도시 조성 이전 반곡동 모습이 담긴 자료 등을 전시하는 역사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상반기에 공사에 착수, 연말에는 개관할 계획이다. 

연면적 661㎡, 지상 2층 규모의 역사관에는 전시시설인 562㎡ 규모의 역사관과 99㎡ 크기의 고향관, 수장고, 회의실 등이 설치된다. 신석기부터 청동기, 원삼국, 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혁신도시에서 출토된 1천여점의 유물 중 500여점을 전시하고 혁신도시 조성으로 사라진 마을자료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역사관이 건립되면 단순 전시시설에 그치지 않고 혁신도시 건설로 마을을 떠난 실향민을 위한 망향의 장소로 제공하는 한편, 혁신도시 주민들이 회의나 소모임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