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평가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축제에는 47만여명이 방문했으며, 343억원의 경제파급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열린 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경제적 효과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용역을 맡은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43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63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평가용역 보고회에서 연구책임을 맡은 한양대 산학협력단 김지선 교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47만여명이 방문해 182억원을 지출했으며, 수입과 세수 유발 42억원, 250명의 취업 유발 등 총 343억원의 경제파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총 참가팀 수는 지난해와 같았지만 해외참가팀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면모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관람객 중 68.8%가 2회 이상 방문했고 87%의 방문객이 향후 재방문 의사를 밝히는 등 재방문율이 높은 점을 볼 때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층을 위한 장기적인 콘텐츠 품질 관리와 서비스 유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10%에 그치고 있는 타지역 방문객 비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 강화와 경연 심사과정의 투명성, 축제 방문객 증가에 따른 시설개선 및 안전관리, 경연참가팀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 등은 축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자문위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정복 원일로 상가 번영회장은 “교통통제로 시민들의 불편이 따르는 만큼 원일로 행사를 중앙시장과 자유시장 사이 공간에서 하자”고 제안했으며, 허진욱 시의원은 “외지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홍보가 중요하다”며 “원주시나 시의회에서 타 지역을 방문할 때 홍보자료를 챙겨가 홍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는 “축제 관람객 외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도 설문조사를 실시해야 보다 객관적인 지표를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댄싱카니발 기간을 조례로 정해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거나, 그 것이 어렵다면 금요일 하루만이라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월규 원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축제가 성장할수록 한정된 예산이 큰 애로점”이라며 “축제가 커가는 만큼 예산도 증액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