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 주산지인 충남 딸기보다 당도가 높은 원주딸기 '설향'

딸기 국내육성품종 확대보급 시범사업으로 재배한 원주딸기(설향)가 지난 5일부터 출하되기 시작했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딸기 국내육성품종 확대보급 시범사업은 총 1억5천만원(국·시비 1억2천만원, 자부담 3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4개 농가가 참여해 0.6㏊의 딸기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우량딸기 생산효율성을 제고하고 노동력 절감을 꾀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원주시는 고설베드와 양액시설 설치, 딸기묘 등을 지원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원주딸기는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차이가 큰 곳에서 재배됐고, 딸기 주산지보다 유통기간이 짧아 신선도와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딸기 주산지인 충남 논산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향기도 진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전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반 딸기의 당도는 보통 13Bx 정도 측정되는데 원주딸기는 17Bx로 당도가 높다"며 "신선도나 품질면에서도 최고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원주딸기는 무실동 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과 농협 하나로마트에 출하되고 있다.

가격은 1㎏당 1만5천원 내외에서 판매된다. 원주시는 이미 확보한 국비 3억원으로 내년에 딸기 재배면적을 2.4㏊로 확대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10㏊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