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미용박람회에 참가한 원주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

이달 중순 개최된 홍콩미용박람회(COSMOPROF ASIA)와 독일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에서 지역업체들이 수십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3~4일간 45억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올린 것.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제21회 홍콩미용박람회에 강원-충북 의료기기 공동관을 조성해 참가했다. 홍콩미용박람회는 세계 3대 미용박람회로 매년 10만명 이상 참관객이 방문하며 원주는 (주)대한과학, 대양의료기(주)를 비롯해 8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미용박람회에서는 상담 303건에 상담액 481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계약추진 66건, 계약액 320만달러(37억6천여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7% 상승한 것으로 홍콩미용박람회를 통해 꾸준한 수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안티에이징 관련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네오닥터, (주)현대메디텍의 PDO 봉합사를 비롯해 (주)엠큐어의 피부치료기 제품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양의료기(주) 스킨케어 장비, (주)소닉월드 체지방 분해 운동기구도 해외 바이어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홍콩미용박람회의 바이어 수준이 상당히 높았고, 내방객 수 역시 만족스러웠다"며 "내년에는 부스 수를 늘려 출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제48회 독일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서도 원주의료기기의 저력이 확인됐다. (주)디메디, (주)메디칼써프라이 등 10개사가 참가해 현장 상담 452건, 상담액 201만달러를 기록했다. 계약건수는 19건, 계약액은 67만2천여달러(7억9천여만원)였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독일 MEDICA 참관단을 편성해 독일 드레스덴시와 기업교류 및 유엔조달업체와의 기업 매칭을 진행했다. (주)메디아나, (주)리스템, (주)커먼웰스메디칼, (주)알피니언의 환자감시장치, 심전도계, 심장충격기 등 16개 품목, 1천66점에 대해 150억원 상당의 긴급조달요구 참여 제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