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서원주 나들목 통행료 받겠다"

원주시, 최종협약안에 통행요금 귀속 추진 박동식 기자l승인2016.11.2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원주시와 제이영동고속도로(주)가 운영비 갈등으로 서원주 나들목을 개통하지 못한 가운데 원주시가 서원주 나들목에 대한 통행요금을 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서원주 나들목 이용 차량에 대한 통행요금을 받아 운영비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원주시는 당초 광주~원주 고속도로에 포함되지 않은 서원주 나들목을 건설하기 위해 30년간 매년 8억원 상당의 운영비용을 부담하고 군도 7호선을 개설하는 조건으로 제이영동고속도로(주),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협약 중 운영비에 대해서는 준공 시점에 다다르면 최종 협약을 다시 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최초 협약대로 원주시가 운영비를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원주시의 주장이다.

지난 2013년 변경한 '원주기업도시 진입을 위한 서원주(월송)IC사업 위·수탁 협약서' 중 제15조에는 "본 사업시설의 운영 등에 대한 비용은 '을(원주시)'이 부담하며, 준공 1년 전 전문기관의 교통량분석 등을 통하여 운영 및 유지관리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별도 협약을 체결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

원창묵 시장은 "원주시가 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서원주 나들목 운영에 차질을 빚게 한 것이 아니다"며 "운영비와 관련한 제반사항을 따져 최종 협약을 하기로 한 만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시가 주장하는 최종 협약안은 서원주 나들목에 대한 운영비는 원주시가 부담하되 운영비를 제외한 통행요금은 원주시에 귀속한다는 내용이다. 교통량 분석 결과 하루 서원주 나들목 이용 차량은 6천700여대. 원주시가 매년 운영비 8억원을 지출하더라도 진출입 차량에 대한 통행요금을 받는다면 운영비 부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주시는 통행요금 귀속 내용이 담긴 최종 협의안을 지난 11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발송했으며, 21일까지 회신을 요청했다. 원 시장은 "부당한 협약을 바로잡기 위해 꺼내든 방안이 통행요금 귀속"이라며 "서원주 나들목을 정상적으로 개통하기 위해 합리적인 협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주시의 기대와 달리 통행요금 귀속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행요금에는 고속도로 건설비용, 본선 운영비용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원주시가 통행요금을 가져갈 경우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설명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는 권한은 사업시행자에게 있기 때문에 원주시가 관여하기 어렵고 통행요금 일부가 귀속될 경우 손해를 보고 운영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원주시가 내세우는 별도 협약 안건은 교통량을 산정해 운영비를 조정하라는 것이지 협약 내용 자체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주시가 원주시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 협약을 진행한 것은 잘못된 것이며, 당초 협약을 이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원주시가 운영비 절감을 고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광주~원주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하면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운영비를 조정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광주~원주 고속도로 전구간 계획 교통량이 1일 5만8천대인데 교통량이 이를 넘어설 경우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서원주 나들목 운영비 조정도 가능하리라 본다"면서 "인건비가 부담된다면 무인시스템 도입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동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2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