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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청정자연에서 거둔 농산물 사용

자연과 어우러진 운치 있는 분위기…독특한 반찬 눈길 임춘희 기자l승인2016.10.24l수정2016.10.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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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선물한 산야초와 직접 재배한 친환경농산물로 예술작품 만들듯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농가맛집이 있다. 

부론면으로 들어서 단강리 쪽으로 난 구불구불 시골길에는 황금벌판이 펼쳐져 있고, 잠자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닌다. 떨어진 밤송이들이 정겹게 나뒹굴고, 높다란 감나무에서 붉게 익어가는 감이 탐스럽다.

'농부가' 팻말을 따라 입구에 들어서면 올망졸망 강아지 남매를 만날 수 있다. 그들의 환영을 받으며 가게 오른쪽 언덕 아래를 살짝 돌면 작은 원두막이 보이고, 파란 가을 하늘이 가득 담긴 연못이 나온다. 산책하듯 조용히 주변을 걷다보면 나무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소박하게 피어 있는 들국화와 인사를 나눌 수 있다.

일 년 전 강원도 농가맛집으로 선정된 '농부가(대표: 이인석)'는 요즘 가을로 물들어 있다. "오랜 도시 생활을 접고 시골로 들어와 농사를 짓고 있다"며 "자연이 주는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며 자연 속에 빠져 살아간다"고 소개하는 이 대표의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

가게 주변 땅에 갖가지 농작물을 재배하고, 인근 산과 들판에서 산야초를 채취하는 이 대표는 음식도 손수 만든다. 어수리 나물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재료를 손질한 다음 고슬하게 지은 밥에 섞어 꼭꼭 쥐어 만든 '산야초비빔주먹쌈밥'은 상위에 올려 놓은 꽃밭 같다.

나물을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밥보다 나물이 더 많은 주먹밥은 연한 이파리의 상추에 싸여 있다. 주먹밥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양념장 건더기를 얹어 쌈으로 싼 다음 꼭꼭 씹으면 처음 먹어보는 특별한 맛이 입 안 가득 느껴진다.

향긋한 산나물과 매콤 달콤 새콤한 양념장이 환상적인 궁합이다. 이 대표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특별한 요리를 원하는 분에게 권한다"고 말했다. 

호박꽃과 잎도 이곳에선 고급스러운 메뉴로 탄생한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특유의 향이 매력적인 산초지, 밤으로 만든 깍두기, 민들레와 샐러리, 사과를 넣고 상큼한 소스를 얹은 샐러드 등 반찬 하나하나가 독특함을 넘어 재미있다.

풍미 좋은 황태와 뽕잎을 넣고 돌솥에 지은 원주대표음식인 뽕잎 황태밥과 산야초자연정식, 삼계탕과 백숙 등 어떤 메뉴라도 이곳에서 먹으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목련, 맨드라미, 생강나무, 장미꽃잎으로 만든 꽃잎차를 즐길 수도 있으며, 예약은 필수. 이 대표는 "하루 전이면 더 좋고 최소한 2시간 전엔 예약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전11시부터 오후9시까지 문을 열고, 메뉴는 산야초자연비빔밥(1만원), 산야초비빔주먹쌈밥(1만5천원), 산야초자연정식(2만원), 한방삼계탕(1만2천원), 상황버섯백숙(4만5천원).

▷주소: 부론면 사기막길 400
▷문의: 765-3279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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