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여행환경 쾌적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매일경제신문이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성인 2만5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여행환경 쾌적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원주시는 70점을 받아 충북 제천시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전북 군산시와 전남 신안군이 공동 3위였다. 중소도시들이 여행환경 쾌적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데 대해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는 "중소도시에서의 여름휴가가 스트레스는 적고, 쾌적할 가능성이 있음을 일깨워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광역시도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종합 만족도, 여행자원 매력도, 여행환경 쾌적도를 각각 조사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을뿐만 아니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치악산을 비롯해 간현관광지, 금대계곡 등은 수도권에도 널리 알려진 피서지"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원주관광산업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140억원을 투입, 오는 2018년까지 간현관광지를 명품레저휴양지로 조성하고 있으며, 판부면 금대권역에도 200억원을 투입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여름휴가 때 각 지자체들이 방문 여행자들에게 어떤 경험과 감정을 제공했는지 객관적으로 보여준다"며 "현재의 경쟁위치를 확인하고, 경쟁우위에 오를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데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광역시도 중 종합만족도 1위는 제주도였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영월군이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태백시(3위), 인제군(6위), 정선군(9위), 평창군(10위) 등 5곳이 10위 안에 들어 강원도의 관광경쟁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