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관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강원도내 최초로 '옐로카펫'이 설치됐다.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추진하는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진입부에 설치하며, 노란색 대비로 운전자들이 보행 아동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년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10개소에 설치됐으며, 도내에서는 원주가 처음이다. 

지난 12일 단관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송기헌 국회의원(원주 을), 백종수 원주부시장,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임직원, 단관초 학생, 학부모, 교사 등 60여명이 참여해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횡단보도 진입부와 학교 옹벽에 알루미늄 재질의 특수 시트지를 깔아 노란색 카펫을 완성했다.

옐로카펫 상단부인 옹벽에는 태양광 램프를 설치, 밤에도 주위를 밝힐 수 있도록 했다. 양명숙 단관초 교장은 "옐로카펫 작업에 동참해주신 분들의 정성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옐로카펫은 연말까지 12개소에 설치된다. 이 사업은 송기헌 국회의원이 사전조사 및 정책을 제안했고,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서 옐로카펫 5개소 설치비용인 2천500만원 상당의 후원을 약속했으며, 지난 8월 송기헌 국회의원, 원주시, 국제아동인권센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협약을 맺었다. 

각계 의견을 수렴해 단관초를 비롯해 남원주초, 서원주초, 무실초, 장양초 등 5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또한 동부화재와 도로교통공단이 각각 5곳, 2곳에 대한 설치비용을 후원하겠다고 밝혀 12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송기헌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송기헌 국회의원은 "옐로카펫은 아동들의 보행권을 존중하고 아이들이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