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59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8명이 사망했다. 특히 10월에 변을 당한 도민은 100명으로 파종기인 4월(67명), 5월(84명)보다 발생률이 높았다. 

사상자 597명 가운데 차량과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1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기계 추락 및 낙상 133명, 운전 부주의 118명, 전복사고 160명, 끼임 사고 61명 등이었다.

기계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452명으로 76%였으며, 트랙터 관련 사고도 10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홍천(70명), 횡성(68명)에 이어 원주(64명)가 세 번째로 많았으며, 춘천(54명), 강릉(50명), 고성(40명), 영월(38) 등이 뒤를 이었다. 

올 들어서도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9월 말까지 사상자는 162명이며, 12명이 사망했다. 횡성과 평창이 각각 19명, 강릉 15명, 원주와 홍천 각각 13명, 양양 12명, 고성 11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