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원주지역에 가뭄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최근 발표한 10월 가뭄 예·경보에서 원주·횡성 등 강원 영서지역과 이천·안성·여주 등 경기 남부 및 충남 보령은 강수량이 평년의 60% 미만으로, 현재 가뭄상황은 '주의' 단계라고 밝혔다.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으나 강원 영서 등은 강수량이 적었다. 또한 1개월 전망 및 3개월 전망에서도 원주지역 기상가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안전처는 1개월 전망에서 원주, 횡성 등은 주의 단계의 기상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 및 공업용수도 저수율이 낮은 횡성댐을 수원으로 하는 원주와 횡성은 주의 단계의 가뭄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개월 전망에서도 원주와 횡성은 생활 및 공업용수에 있어 주의 단계의 가뭄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계별 가뭄상황은 주의, 심함, 매우 심함으로 구분되며, 주의 단계는 농업용수의 경우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설이나 물을 퍼 올릴 수 있는 장비, 호스 등을 점검하고 용수를 절약해야 한다. 생활 및 공업용수도 낭비되는 물이 없는지 점검하는 한편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물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댐·저수지의 선제적 용수감량 등을 통해 용수를 비축하고, 용수공급체계 조정 검토 등 장기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며 가뭄 극복을 위해 생활 속 물 절약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