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동에 거주하는 결혼 6년차의 주부입니다. 내 집 마련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스컴에서는 2018년이면 인구 감소, 주택공급 과잉 등으로 아파트가격이 떨어질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2~3년 후에는 주택가격이 떨어져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질까요? 

2000년대 들어서 원주지역 주택가격 흐름을 되짚어보면 정부의 주택정책과 시장 흐름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어 왔습니다. 2005년에는 원주가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돼 반곡동과 무실택지, 단계동 등 원주에 불던 주택건설 열기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특히 분양권시장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던 분양권들이 큰 폭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폭락해 상당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면 많은 무주택자들이 내집 마련을 하는데 기회가 되었습니다. 2007년 이후 2012년까지는 민영아파트보다는 주택공사나 LH공사 등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이 시기에 60㎡ 평형을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상승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와 2011년 유럽재정위기를 맞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각국에서 이자이율을 낮추었습니다.

이의 결과로 예금금리가 폭락하였고 금융자산의 과실로 생활하던 은퇴자들이 수익형부동산으로 전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이 소형아파트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짜기 시작하며 주택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더욱이 춘천 아파트 분양사는 전철개통과 경춘고속도로를 이슈로 수도권 투자자들에게 투자수익을 내 주었고 이들이 주도한 아파트 가격상승이 조정국면에 들어가자 이들이 2011년 하반기부터 원주지역으로 눈을 돌려 5천만원~6천500만원에 거래되던 60㎡형 아파트가 2016년 현재 1억2천~1억4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민영아파트 분양은 2011년 하반기부터 혁신도시와 무실택지, 기업도시에서 시작하였고, 2016년 상반기에는 분양가 850만원, 거래가 평당 1천만원 시대에 진입하였습니다. 집값은 한 번 오르면 내려가기가 어렵고, 금리는 한 번 내려가면 올라가기가 어렵습니다.

무주택자들은 월세보다는 전세나 반전세가 유리하지만 유리한 주택대출을 안고서 가급적 빨리 전세를 탈피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