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구동 여성가족공원 내 숲속물놀이장과 비슷한 규모의 어린이 물놀이 공원이 조성될 예정인 무실동 우리산이야 어린이공원.

무실동 우미린 아파트 앞 우리산이야 어린이공원에 어린이 물놀이 공원이 조성된다.

단구동 여성가족공원과 비슷한 규모로 내년 7월 경 완공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지난 20일 무실동주민센터에서 지역맞춤형 어린이공원 리모델링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무실동 우미린아파트와 세영리첼아파트 사이 우리산이야 어린이공원을 어린이와 지역주민 쉼터로 만드는 사업이다.

박윤미 도의원은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1만100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이중 2천300여명이 13세 이하 어린이"라며 "어린이와 주민을 위한 물놀이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달라"고 주문했다.

물놀이 공원은 현재 우리산이야 어린이공원 빈 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우리산이야 어린이공원은 어린이 조합놀이대, 모래놀이장, 휴게광장으로 구성돼 있으나 광장 부분은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물놀이 공원은 지름 20m 규모의 원형이며 20㎝ 깊이의 수조로 구성된다. 물놀이조합대에서 물을 붓는 워터드롭과 워터터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턱을 없애 장애인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치한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원창묵 시장은 "물놀이 공원을 여름에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상의해 날씨가 더운 5월 하순이나 6월 초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권역별로 어린이 물놀이 공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설명회에서는 우리산이야 물놀이공원이 화장실이나 세면대 같은 편의시설이 반영되지 않아 우려가 제기됐다.

한 주민은 "비슷한 규모의 단구동 여성가족공원의 경우 이용자가 많아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해 보인다"며 "물놀이 공원이 조성되면 단구동 못지않게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에 걸맞는 편의시설이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산이야 물놀이공원은 도비 2억원, 시비 2억원 등 4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