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는 원주시 및 사회단체들과 함께 원주의 운전문화를 선진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기존의 교통안전 캠페인과 달리 운전자들의 운전행태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주투데이가 새삼 운전문화 선진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은 급격한 도시팽창으로 인구증가는 물론 자동차 수가 증가하면서 교통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살기 좋은 도시가 되려면 외형적 발전뿐 아니라 도시의 문화적 수준이 향상돼야 하며, 선진 운전문화는 삶의 질과 직결된다.

따라서 이번 운전문화 선진화 캠페인은 선진도시 만들기, 삶의 질 개선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일회성이나 일시적 캠페인이 아닌 30년, 50년 프로젝트로 전개돼야 한다는데 인식아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운전문화 선진화 캠페인 첫번째는 '원주시민은 깜박이(방향지시등)를 꼭 켭니다'로 정했다. 이는 지난 7월 개최한 운전문화 선진화를 위한 원주시민 100인 토론회에서 장시간의 토론을 거쳐 도출해 낸 우선 실천과제이다. 언제부터인가 운전을 하다보면 방향전환이나 차선변경시 깜박이를 안 켜는 운전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깜박이는 운전의 기본이자 위반할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는데도 깜박이를 켜지 않는 운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다른 운전자들을 위한 배려가 실종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깜박이를 켜는 것은 안전운전을 위한 사회적 약속이며 배려와 양보운전이 전제된 선진 운전문화의 첫단추이다. 특히 교통상황이 복잡해지면 질수록 배려와 양보운전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지만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잘못된 운전문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캠페인은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참여단체들이 길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하거나 유인물을 나눠주는 통상적인 캠페인을 지양하고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콘테스트 방식의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배려운전, 양보운전의 실천과 깜박이를 켜는 운전문화를 주제로 피켓을 만들어 거리에서 캠페인을 전개한 후 실적을 제출하면 캠페인 내용이나  활동을 평가해 시상하는 콘테스트이다.

이는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시민들 스스로 선진 운전문화를 실천하겠다는 약속이자 의지의 표출이며, 사회적인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앞장서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다면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살기 좋은 원주를 만드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아울러 이번 캠페인이 운전문화 선진화뿐만 아니라 원주시민의 의식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려 원주가 명실상부한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