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런웨이 최종 경연이 펼쳐질 따뚜공연장 특설무대.

'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따뚜공연장을 비롯해 원일로, 우산동, 태장동, 혁신도시, 미로예술시장 등에서 열린다.

'길, 사람, 소통'을 주제로 국내외 144개팀 1만1천477명의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6일로 늘어난 축제 기간을 감안해 개·폐막일을 제외한 7일 한국 전통의 날, 8일 군악의 날, 9일 클래식의 날, 10일은 댄싱카니발의 날로 운영된다. 

▲ 폐막식을 장식할 불꽃놀이.

시민 1천200명 감동의 하모니…개막식 

개막식은 6일 오후6시30분 1천200여명의 시민합창단이 감동의 하모니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후7시부터 시작되는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원주시립합창단의 개막연주회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효선과 함께한다.

이어서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하는 1천여명의 월드 플래시몹이 거대한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축제를 더욱 화려하게 해줄 가수 거미와 성악가 신델라, 난타동해의 초청공연도 펼쳐진다. 

아름다운 우리의 소리…한국전통의 날 

7일 한국 전통의 날에는 전국의 무형문화재 단체들을 초정, '대한민국 농악대축제'를 선보인다. 본 행사가 끝나면 신명나는 댄싱카니발 개막식 공연을 통해 국악의 향연과 화합의 장으로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사)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국악공연과 국악인 박애리와 익스프레션 크루의 팝핍현준 부부의 무대도 이어진다. 한편 9일 따뚜공연장 푸드스테이지에서는 오후2시부터 농악대축전이 펼쳐진다. 

화려한 군악의 세계로…군악의 날 

8일, 누구보다 역동적이며 열정적인 군장병들의 남다른 끼와 재능이 빛나는 날이다. 각 잡힌 퍼포먼스와 36사단 군악대의 마칭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축제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걸그룹 타히티의 무대도 이어진다. 

꿈과 희망 연주하는 감동무대…클래식의 날 

9일, 원주·강릉·정선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 250명과 뮤지컬배우 최정원, 이건명이 함께하는 가을밤 특별한 연주회가 기다린다. 음악을 통해 재능을 발굴하고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원도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연주한다. 

신나는 예술공연과 함께…댄싱카니발의 날 

10일,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댄싱카니발 최고의 날이다. 일본요사코이 축제 우승팀과 필리핀 시눌룩 축제 우승팀의 초청공연과 하프팀의 무대도 이어진다. 

'베스트 15' 치열한 경연…폐막식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원일로와 따뚜공연장에서 퍼레이드를 펼친 댄싱 카니발 144개 경연팀 중 상위 15개 팀의 런웨이 최종 경연이 펼쳐진다. 필리핀 힙합댄스팀 돈주앙,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와 여성 전자현악그룹 미스채플린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도현밴드의 무대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군(軍)과 함께 하는 축제 

올해는 36사단 등 군부대 경연 팀만도 23개 팀 2천500여명에 달해 지난해 14개 팀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특히 108연대 1대대는 2013년 대상, 2014년 금상, 2015년 대상 등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원주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올해도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36사단은 군장병 자원봉사자 100여명을 동원해 축제기간 군 문화 체험존을 운영하며 '군악의 날'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한다. 

원주시민이 만드는 우리들의 축제 

읍·면·동을 비롯해 시민동아리, 노인대학 등 지역주민 41개 팀 4천500여명이 올해 댄싱카니발 경연 참가를 확정지었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과 대학생은 물론 중·장년층 문화 체육 동아리, 실버댄스팀 등이 거리퍼레이드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댄싱카니발 경연에 직접 참여하는 지역주민들은 축제의 주인공이자 또 하나의 관람객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개막식 무대에 오르는 시민합창단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1천161명으로 구성됐다. 임상순 원주시립합창단 단무장의 지휘로 무대에서 선보일 화합의 하모니를 조율 중이다. 

자원봉사자 '추자' 200명은 해외 팀의 통역을 비롯해 행사장 곳곳에서 댄싱카니발의 성공 개최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우산동 및 태장동 지역 자생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교통통제 및 프린지 축제장 운영에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200여개 부스가 설치될 먹거리·홍보·체험존에도 새마을회 등 지역 각종 단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축제 속 또 하나의 축제 프린지 페스티벌 

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기간에는 124개 팀 1천400여명의 전문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프린지 페스티벌이 함께 진행된다. 따뚜공연장 야외 소공연장과 푸드스테이지를 비롯해 우산동주민센터 앞, 태장동 문화마당, 중앙동 미로예술시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문 앞 광장 등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문공연 아티스트가 지난해 30개 팀에서 올해는 124개팀으로 늘어났다. 인디밴드, 국악, 마당극, 스트릿댄스, 마임 등 다양한 분야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강원도립극단의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해 극단 간다, 마당극패 우금치, 퍼포머 그룹 파란달, 보이쳐 아카펠라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초청공연이 이어진다. 

"해외팀 증가, 축제 장소 확대, 프린지 축제 확대 등 이 세 가지가 올해 축제의 특징"이라고 밝힌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이재원 총감독은 "원하는 이들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꿈이 이뤄지는 축제를 만들겠다"면서 "문화소외지역으로 꼽히던 우산동과 태장동에서도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 직원들에게도 점심시간을 이용한 작은 공연으로 원주에 사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763-9401~2(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사무국) 

축제기간 일부구간 교통통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오후6시30분부터 오후8시30분까지 원일로 원주건강문화센터부터 금강제화사거리 구간이 일시 통제된다. 축제가 막을 내리는 11일까지 주 행사장인 따뚜공연장 인근 주차장 역시 이용할 수 없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거리 펴레이드가 진행될 원일로 일부구간 교통을 부분적으로 통제한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